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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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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사례. 미국의 AP통신과 선키스트, 스페인의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등 협동조합의 국제적 사례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1. 미국의 AP통신과 선키스트, 스페인의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국제협동조합연맹은 협동조합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ㆍ사회ㆍ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인적 결합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주식회사와 달리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목표로 하며, 이용자가 곧 소유자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출자액수와 관계없이 1인 1개의 의결권과 선거권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협동조합 활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프랑스로 전 세계 협동조합 매출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각국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에는 미국의 AP통신과 선키스트, 스페인의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 등이 있다.
선키스트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의 6000여 감귤 농가를 조합원으로 하고 있으며 썬키스트가 오늘날 대기업에 맞먹는 유통을 갖게 된 비결은
- 독립된 의사결정 기구
- 직접 유통을 맡아서 함
- 농민들의 이익 대변
- 마케팅에 적극적
- 철저한 품질관리
- 다양한 캠페인과 세계시장 공략 등이다.
AP통신은 1848년 뉴욕의 6개 신문사가 입항 선박에서 유럽 뉴스를 공동으로 취재하기 위해 만든 항구뉴스협회(Harbor News Association)를 모태로 하고 있다. 또 FC 바르셀로나는 축구를 사랑하는 17만 3000여 명의 출자자로 구성된 협동조합이다.

전 세계 협동조합원은 10억명에 이른다. 협동조합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대안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협동조합 선진 4개국’을 찾아 새로운 경제 모델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해본다.
유엔은 해마다 국제사회의 특정 문제를 해결하거나 그와 관련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한 해로 이름을 정한다. 예컨대 2011년은 ‘세계 산림의 해’이다. 그러면 유엔은 2012년을 어떤 해로 정했을까. 바로 ‘세계 협동조합의 해’이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자유롭게 가입하고 경제적으로 참여한다. 조합원들이 조직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협동조합은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대안 모델’로도 주목되고 있다. 금융위기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엔이 2012년을 ‘세계 협동조합의 해’로 정한 것도 이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세계적으로 전체 협동조합원이 10억명에 이른다는 것도 우리에게는 ‘낯선 사실’이다. <시사IN>은 스위스·덴마크·네덜란드·이탈리아 유럽 4개국의 여러 협동조합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1회에서는 스위스·덴마크·네덜란드의 소비자협동조합과 협동조합은행을 다루고, 2회에서는 이탈리아 볼로냐의 농업·낙농협동조합, 급식협동조합, 노동자협동조합을 소개한다).

이들에게는 이미 ‘삶의 일부’가 된 협동조합의 모습이 새로운 경제 모델에 대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한다.
2. 스위스 소비자 협동조합 "미그로" 총매출액 32조원을 기록한 스위스의 소비자 협동 조합 ‘미그로’(위)는 스위스 최대 소매 기업이다.

2009년 1월, 스위스의 한 일간지는 스위스 국민 1000명을 상대로 ‘스위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을 물었다. 1위는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차지했다. 3위(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 4위(교육학자 페스탈로치), 5위(적십자 창설자 앙리 뒤낭). 모두 들어봤음직한 이름이다. 그런데 2위에 오른 인물은 생소하다. 고트리프 두트바일러. 스위스의 협동조합 미그로를 창립한 사업가이다. 스위스 국민은 왜 그를 아인슈타인에 이어 두 번째로 중요한 인물로 꼽았을까.

고트리프 두트바일러는 1925년 취리히에서 ‘사기업’ 미그로를 설립했다. 커피, 쌀, 설탕, 파스타, 코코넛오일, 비누를 트럭에 싣고 마을을 순회하며 판매했다. 도매와 소매의 중간이라는 뜻을 담아 이름을 미그로(Migros)라고 정했다. 그는 중간 유통 마진을 줄여 경쟁자보다 40%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팔아 대성공을 거두었다. 매장을 세우고 사업을 확장했다. 그의 활동이 여기에 그쳤다면 스위스 국민이 그를 ‘역사상 중요한 두 번째 스위스 사람’으로 꼽지 않았을 것이다. 1941년, 그는 결단을 내렸다. (100만 스위스 프랑을 제외하고) 개인 소유였던 미그로를 협동조합으로 전환했다. 스위스 사람들에게 기부한다는 취지였다.

사기업이던 미그로는 오늘날 스위스에 600개 매장을 둔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스위스 인구 700만명 가운데 200만명이 미그로 조합원이다. 직원이 8만3000여 명에 이르고, 2010년 미그로 총매출액은 250억 스위스 프랑(약 32조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이 20%에 가까운, 스위스 최대의 소매기업이다.

스위스는 ‘소비자협동조합 왕국’ 같은 나라다. 미그로와 코프스위스(Coop Swiss). 두 소비자협동조합의 식품 시장 점유율은 40%를 넘는다. 2009년 말을 기준으로 코프스위스는 조합원 252만명, 직원 5만3000명에 매출 181억 스위스 프랑(약 2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의 카르푸가 진출했다가 2008년 코프스위스에 매장 12곳을 넘기고 철수하기도 했다(당시 코프스위스는 카르푸를 인수한 뒤 고용을 그대로 승계했다. 2006년 한국에서 19개 카르푸 매장이 철수하면서 그 매장을 인수한 홈에버가 노동자를 대량 해고한 것과 대조적이다).

미그로에서 홍보를 담당하는 루치 베버 씨는 “스위스에는 ‘미그로 키드’와 ‘코프 키드’가 있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부모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에 가서 물건을 사는 게 습관이 되다보니, 각각 협동조합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통상 협동조합은 조합원 중심의 민주적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합원이 선출한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해 공동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 미그로도 마찬가지다. 미그로는 지역협동조합 10개와 한 개 본부로 구성된다. 지역협동조합은 자립 사업체로 스스로 결정 권한을 갖는다. 본부는 구매와 생산을 관리하고, 지역협동조합의 의견을 모아서 사업을 추진하는 임무를 맡는다. 10스위스 프랑(약 1만3000원)을 내면 지역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서 지역협동조합의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지속가능성이야말로 미그로의 DNA”

베버 씨는 “미그로는 중앙집권적 구조가 아니라 지역협동조합이 성장하는 구조가 되기를 원했다”라고 말했다. 지역 본부가 자체 결정 권한을 갖고, 또한 여러 위원회를 두어 공동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모델이다. 사업을 할 때 중앙집권적 의사 결정을 하는 게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베버 씨의 생각은 다르다. “미그로의 목적은 주주 가치를 늘리는 게 아니다. 이익을 많이 남기는 것보다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나아가 “지속가능성이야말로 미그로의 DNA다”라고 말했다. 미그로의 지배구조는, 비록 느릴지언정 좀 더 지속 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의사 결정을 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미그로는 ‘스위스를 위해, 스위스인을 위해 존재하는 협동조합’으로 스스로를 규정한다. 베버 씨의 말에 따르면, 설립자인 두트바일러는 스위스인의 건강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매장에서 술과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1년에 1억 프랑(약 1286억원) 이상 교육·문화 투자를 한다. ‘미그로 클럽 스쿨’이 대표적이다. 지역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교육기관으로 1년에 45만명이 이용한다. 좀 더 저렴하게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강료 일부를 미그로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그로는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2009년에는 가장 지속 가능한 회사로 선정됐다. 베버 씨는 “미그로는 은행에서 돈을 빌린 액수가 적다. 리스크가 큰 비즈니스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리스크가 큰 사업을 시작하려면 조합원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은 이윤을 많이 남기라는 것이 아니다. 이윤이 크다면, 차라리 그 돈으로 식품을 더욱 저렴하게 제공하라는 게 조합원의 바람이다. 이윤이 너무 커도 문제인 회사, 그게 미그로다”라고 말했다.
3. 덴마크 미들그룬덴 풍력전력협동조합 ‘더 나은 사회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
덴마크도 협동조합이 발달한 나라이다. 프리랜서 기술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슈테판 나에프 씨에게도 협동조합은 ‘익숙한 풍경’과 같다. 그는 주택협동조합이 지은 주택에서 산다(통상 주택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출자금을 모으고, 그 출자금을 바탕으로 정부 지원을 받아 주택을 지은 뒤 이를 공동 소유로 관리·운영한다).

나에프 씨는 코펜하겐에서 3.5㎞가량 떨어진 미들그룬덴 연안 풍력전력협동조합의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이 협동조합의 이사회는 7명으로 구성되는데 모두 보수를 받지 않는다. 자원봉사 성격이 강하다). 그에 따르면, 미들그룬덴 풍력전력협동조합은 1997년에 설립되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던 코펜하겐 시민이 주축이 되었다. 2000년에는 지역의 전력회사와 협동조합이 함께 풍력단지를 만들었다. 해안가에 풍력 터빈 20개를 설치했다. 대략 4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코펜하겐 사용 전력의 약 4%를 차지한다. 코펜하겐 시민 8600여 명이 이 협동조합에 참여하고 있다. 이 협동조합은 1년에 한 번 조합원들에게 풍력발전 내부를 볼 수 있게 한다. 그는 “조합원들의 출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보여준다. 오픈하우스 행사를 하게 되면 우리가 쓰는 에너지가 어디에서 오는지, 에너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된다”라고 말했다.

나에프 씨는 은행도 협동조합은행을 이용한다. 그와 함께, 그가 거래한다는 협동조합은행 메르쿠르를 찾았다. 메르쿠르는 네덜란드에 4군데 지점을 둔 작은 은행이다. 고객이 1만7000명가량 된다고 한다. 이 은행은 친환경 농업, 대안학교, 지속 가능한 에너지 프로젝트 등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2010년에는 13.7% 성장했는데, 특히 예금이 18.5% 증가했다. 2010년 총자산이 17억 크로네(약 3500억원)였고, 예금은 13억8000만 크로네(약 2872억원) 정도이다.

나에프 씨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의 은행 지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받았다. 일단 은행 곳곳에 친환경 농업 등과 관련한 사진이 걸려 있었다. 회의실에는 파푸아뉴기니 어린이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은행 자문역인 메테 튀센 씨는 “우리 은행의 고객은 주로 협동조합 비즈니스를 하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이다. 저 사진에 나오는 파푸아뉴기니 아이들을 돕는 시민단체가 우리 고객 가운데 한 곳이다. 우리 고객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다른 고객에게 알리고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튀센 씨는 ‘투명성’을 강조했다. 홈페이지에 대출 내용을 공개한다. 2010년 주요 대출 내역은 이렇다. 대안학교 등 유치원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액 가운데 12.5%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적 프로젝트가 10.8%, 주택 등 개인 대출이 34.2%, 유기농업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그녀는 은행 업무의 기준이 ‘가치와 윤리’라고 말했다.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산업 등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 식이다. 또 매년 대출한 내역과 이유를 보고서에 적시한다. 사회적 프로젝트 대출에 관한 대목은 이렇다. “메르쿠르 은행은 이 사회의 구성원이 평등하게 대접받기를 원한다. 취약 계층, 장애인, 가난한 아동 등은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주택·일자리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들을 위한 사회·교육 기관과 일자리에 투자한다.”

“우리는 고객의 가치를 위해 일한다”

고객은 이런 대출 내용을 보고, 자신이 예금한 금액을 특정한 관심 분야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은행은 이를 존중한다. 튀센 씨는 “대부분 우리 은행의 돈이 사회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 쓰인다는 것을 알기에 돈을 믿고 맡긴다”라고 말했다. 때로 메르쿠르 은행은 고객과 고객을 연결해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속가능한 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갖는 예금 고객이 있다면, 풍력에너지를 가정으로 공급하는 부품을 만드는 다른 고객과 연결해주는 식이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협동조합 매장과 협동조합 마크(Coop·위)를 흔하게 볼 수 있다.

메르쿠르 은행은 주로 예대 마진에서 수익을 거둔다. 튀센 씨는 이를 두고 ‘투기가 아닌, 리얼 비즈니스’라고 표현했다. 위험성이 큰 투자를 하지 않다보니 일반 은행에 비해 안정적이었고,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고 한다.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한 튀센 씨는 이 은행에서 9년을 일했다. 월급은 다른 은행과 비슷한 수준이다. 직원 가운데는 다른 은행에서 이직해온 이가 더러 있다. 직원의 근속연수도 긴 편이다. 그녀는 “일하는 문화가 자유롭다. 다른 은행은 상사가 지시하는 대로 일을 하지만 우리는 고객의 가치를 위해 일한다. 그 가치가 내 급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4. 영국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협동조합 최초의 성공적 협동조합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조합"
산업화가 가장 먼저 일어난 나라는 바로 영국입니다. 가장 성공한 산업화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산업화로 인해 자본주의의 단물을 가장 성공한 만큼, 자본주의 폐해 역시 가장 먼저 경험한 나라이기도 하죠!
영국에서는 산업화로 인해 가져온 극심한 경제 양극화, 소수의 자본 독점과 같은 자본주의의 폐해를 대해 사회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되었고 이런 과정을 통해 등장한 것이 바로 협동조합입니다.
그 중에서도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조합"은 로치데일 직물공장 노동자들이 식료품을 공동구매하기 위한 점포를 만들기 위해 시작된 협동조합으로 가장 성공한 최초의 협동조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바로 아래와 같이 7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구매 비율에 따른 배당금 지급
- 낮은 조합비용
- 모든 조합원에게 1인 1표 부여
- 잉여 수익금은 조합원 교육비로 사용
- 정치와 종교에서 중립
- 현금거래 원칙(이 당시 외상거래가 만연하고 있었음)
- 좋은 품질 제공 원칙

이 7가지 원칙들을 보면 "로치데일 협동조합"이 얼마나 민주적이고 자율적이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히 경제적 곤란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를만 하네요. 로치데일 공정선구자 조합은 지금까지도 성공적인 협동조합의 원칙이라고 여겨지고 있고, 1937년에는 국제 협동조합연맹(ICA)에서 이 원칙들을 토대로 협동조합원칙을 공식적으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